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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개 동숭학술재단 민족학술의 진흥

동숭학술재단

동숭학술재단 민족학술의 진흥

우리 민족은 험난하고 오랜 역사 속에서도 독자적인 단일민족으로 발전하며 오늘에 이르렀고, 장차 21세기에는 지구촌에서 신시대 인류평화와 복리에 공헌하는 통일국가의 문화민족으로 생성할 것을 갈망한다. 이 소망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민족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한 민족학술의 심오한 발전을 이룩해야 하며, 민족학술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추진에 거족적 참여와 운동을 장기간 걸쳐 꾸준히 축적해 가야 한다. 이러한 오늘의 전망 속에서 개인의 역량이라도 하나의 목표를 향하여 결집할 필요가 있는 것은 물론이다.

본 발기인 대표는 교육과 학문의 생애에서 근면으로 축적한 재산을 사치하거나 상속하지 않고 굳이 재단을 세워 기여하려는 것은 조그만 충정에 불과하다. 그런데, 장차 재단 운영의 실효와 성장이 가장 중요시되는 이유는 물론 한번 설립된 재단이 죽지 않고 영원히 활동한다는 것을 실증함에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이 재단의 시범적 발전이 향후 우리 민족학술의 진흥을 위한 재단이 끊임없이 족출케 하는 요인을 조성하는 결과가 되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차 족출할 일련의 재단이 공조체계를 갖추고 연합한다면 우리의 소원도 가까워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 발기인 일동은 발기인 대표와 뜻을 같이하여 본 재단 설립에 동참하고자 한다.

1995년 12월 1일
설립자 김 민 수
정준섭, 이원직, 최호철, 안계상, 이승구, 이광정